최근 4년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 비중이 감소했으며 체제기간도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재방문자 비중이 줄어드는 등 양적 성장에 반해 질적 수준은 저하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방한 중국관광객의 1회 방문자 비중은 2011년 68.5%에서 2014년 79.8%로 증가한 반면, 재방문자 비중은 14.8%에서 11.6%로 감소했다.



또한 중국 관광객의 체제기간은 2011년 10.1일에서 2012년 7.5일, 2013년 7.1일, 2014년 5.7일로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관광활동 또한 쇼핑에 치우쳐 있으며 방문권역도 서울·제주 권역에 제한돼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권 호원대 교수는 "특히 쇼핑관광과 바가지요금에 의존하는 저가 여행상품을 근절하고 중국의 고소비층인 20~30대 신세대(버링·쥬링허우 세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쇼핑활동에 치우친 관광소비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류·MICE·복합리조트 콘텐츠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세부 정책 과제로 △중국관광객 운송수단 다각화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 △중국인 방문권역의 전국 분산 △스마트 관광서비스 인력 양성 △한국형 여행보건 서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장병권 교수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 중국 관광객을 1천280만명까지 유치할 수 있다"면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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