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어얼둬스 전경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를 관광 중이던 외국인 20명이 테러영상을 본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BBC 중문판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스(鄂尔多斯·오르도스) 공항에서 외국인 관광단 20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외국인은 영국인 11명, 남아공인 8명, 인도인 1명 등이다.



영국 외교부와 남아공 국제관련부서 모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관련 부문과 접촉해 이들이 체포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체포된 영국인의 나이와 신분 등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남아공의 비정부기구(NGO)인 '기부자들의 선물(Gift of Givers)' 관계자는 "관광단이 테러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며 "이들이 호텔 객실에서 테러 선전 상을 본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체포된 남아공 관광객들은 의사, 기업인들이며 이 중에는 인권활동가 1명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테러조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와 남아공 정부는 현재 이들의 석방을 위해 중국 관련 부문과 협상하고 있다.



중국 관련 부문은 체포한 외국인 20명 가운데 11명에 대해선 석방에 동의했으나 남아공인 5명이 포함된 9명은 계속 구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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