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주석이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연변자치주를 방문했다.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를 방문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6일 낮, 지린성(吉林省) 시찰 일정의 첫 일정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찾았다.



연길 차오양촨(朝阳川)공항에 내린 시진핑 주석은 곧바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연변박물관을 찾아 연변주의 현황을 들은 후 연변주성과전, 조선족민속관 등 전시관을 둘러봤다.















▲ 시진핑 주석이 현지 벼농사 밭을 둘러보고 농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후에는 하이란(海兰)강변에 위치한 허룽시(和龙市) 둥청진(东城镇) 광둥촌(光东村)을 방문했다. 이 곳은 연변지역 최대 벼농사 농작지이다.  시진핑은 벼농사 논밭을 둘러보며 논으로 직접 들어가 농사실태를 점검하고 농민들과 얘기를 나눴다. 시 주석은 "중국의 13억 인구는 스스로 안정적 식량 생산에 의지해야 한다"며 "풍성한 수확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그 후 광동촌위원회 청사를 찾아 실내를 둘러봤으며 때마침 문화활동실에서 가무를 연습하고 있는 노인들을 보고는 "조선족의 가무는 매 동작이 다르고 춤이 뛰어나다"고 찬사를 보냈다.















▲ 시진핑 주석이 광둥촌 청사에서 가무 연습을 하고 있는 조선족 노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청사 점검 후에는 조선족 마을을 찾았다. 시 주석은 조선족의 전통 풍속에 따라 신발을 벗고 방안에 들어가 주민들의 생활을 둘러본 후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현지 주민들과 일상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시 주석은 대화를 나누며 일부 주민이 여전히 전통 푸세식 화장실을 쓴다는 것을 듣고는 "농업 현대화가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신농촌 건설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화장실 혁명'도 이뤄져 농민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 공공서비스는 농촌과 빈곤지역에 더 치중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진핑은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는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잘사는 중산층 사회)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샤오캉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도 모자라서는 안 되며 소수민족도 감소해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전면적인 샤오캉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광둥촌 시찰 후 지린 아오둥(敖东)제약그룹의 연길분공사를 찾아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얘기를 나눈 후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의 이번 연변자치주 시찰은 지난 3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지린성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리징하오(李景浩) 주장의 방문 요청에 시 주석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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