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황시 씨가 직접 제작한 스포츠카.




20대 중국 남성이 500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스포츠카 외형의 전기차를 자체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시(海口市) 하이난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하이난 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27세 남성 천황시(陈寅希) 씨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빨간색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마세라티(Maserati)의 버드케이지(Birdcag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차는 천 씨가 지난 6개월여간 일하는 시간 외에 여가시간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총제작비는 3만위안(554만원) 넘게 들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64km 정도이다.


















어려서부터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천 씨는 평소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현지의 자동차 전문학교에는 전공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자동차공정을 선택해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 과정에서도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었던 그는 결국 자동차디자인을 독학하기 시작했고 2년간의 독학 끝에 마침내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첫 자동차는 시행착오 끝에 실패했지만 두번째로 제작 시도한 이번 스포츠카는 실패 경험을 거울 삼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천 씨가 만든 스포츠카는 호화 스포츠카를 못지 않은 외관을 갖춰 당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구매 문의도 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브랜드가 정식 등록되지 않아 번호판을 신청할 수 없어 정식 운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씨는 박람회가 끝난 후 광장에서 운전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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