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찾은 시진핑 국가주석.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이유는 동북진흥 정책과 소수민족 민생 시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은 '시진핑 주석의 연변 시찰은 어떤 깊은 의미가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연변 방문의 의미를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변은 근년 들어 동북진흥 정책, 변경지역 진흥 및 주민 부강 등 정부 정책의 시너지 효과로 정책적으로 유리한 고지로 부상했다.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과 육로 및 해상 운송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정부의 '창지투(长吉图·창춘-지린-도문) 계획'에 따라 연변은 대외개방의 창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연변주 개발판공실 양쥔천(杨军臣) 부주임은 "정부가 최근 연해지역 개발 개방계획,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 등까지 실시함에 따라 연변주는 개발, 개방에 있어 최적의 시기를 맞았으며 향후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동북 3성 지역은 지난해 이후 경제 발전속도가 둔화세를 보여왔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올해 양회(两会, 중국 최대 정치행사)에서 지린성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동북공업기지의 진흥 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국가행정학원 왕위카이(汪玉凯) 교수는 "시진핑 주석이 연변 지역을 방문한 것은 향후 현지 발전 전략 및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현지의 담당자들과 함께 상의하기 위해서이다"며 "조사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만 소수민족 지역 발전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은 지난 16일 연변 공장 생산공간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교류하며 현지 기업의 생산경영 현황을 파악했다. 왕위카이 교수는 "전체적으로 보면 시 주석이 동북 3성의 전체적 형세를 파악하는 것을 매우 중시햇음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시찰은 동북지역 경제의 향후 발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행정학원 경제학원 장잔빈(张占斌) 부주임 역시 "현재 동북 지역은 경제 구조 단일화, 서비스업 발전 낙후 등의 문제가 있다"며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산업구조 조정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데, 시진핑 주석의 이번 시찰은 향후 새로운 발전 과정에서 동북 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해 중국의 전체적인 발전에 맞춰가길 바라는 바램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 주석이 양반다리로 앉아 현지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시찰은 소수민족을 얼마나 중시하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총서기 취임 후 지난 2013년 2월, 간쑤성(甘肃省) 가오산향(高山乡)의 동향족(东乡族)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총 6차례 소수민족 근거지를 방문했다. 특히 이번 연변 방문에서는 조선족의 전통 풍습에 따라 민가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었으며 주민들과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담소를 나눴다.



왕위카이 교수는 "시 주석의 이같은 소수민족 지역 방문은 중국의 샤오캉(小康)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소수민족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박장효]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