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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으로 높이 20미터의 파도가 몰아치자, 지역 주민들이 이를 구경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苏迪罗, Soudelor)가 타이완(台湾)과 중국 동부 연안 지역에 상륙해 수백만 가구가 정전되고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델토르는 지난 8일 새벽 4시 40분, 타이완 화롄시(花莲市) 슈린향(秀林乡) 지역에 상륙한 후 화롄시를 비롯해 신주시(新竹市) 남부 지역, 이란시(宜兰市)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5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됐으며 18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350만가구가 정전되고 8만가구의 수도공급이 끊겼다. 이같은 규모는 타이완 사상 자연재해로 인한 최대 정전 피해규모이다.



또한 가오슝시(高雄市) 관광지인 룽산사(龙山寺)에 위치한 높이 4.5미터, 무게 400kg의 거대 불상이 쓰러지는가 하면 타이베이(台北) 최고 마천루 타이베이101이 8일 임시휴업했으며 항공편 114개 운항이 취소되고 274편이 연착됐다.



타이완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은 곧이어 중국 대륙 지역에 상륙했다. 8일 저녁 10시 10분, 푸젠성 푸톈시(莆田市) 연안에 상륙한 태풍은 초속 38미터의 강풍을 몰아치며 서북쪽으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푸저우시(福州市) 등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이 중 푸저우 우산(乌山)과 진안(晋安) 지역에는 강수량이 각각 244.4mm, 318.5mm를 기록해 지난 10년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폭우에 푸저우 공항은 이날 하루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푸저우 뿐 아니라 사먼시(厦门市) 역시 안전을 위해 당일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중 126개 노선의 운항을 취소했으며 철도 역시 142개 노선운행을 중지했고 유람선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푸젠성 지역 141만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는데, 이 중 76만4천가구가 푸저우 지역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광둥성(广东省) 지역에도 태풍으로 인해 산터우(汕头), 차오저우(潮州), 제양(揭阳), 메이저우(梅州), 허위안(河源) 등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관련 부문은 안전을 위해 주장(珠江) 지역 7개 연안 지역 주민 8천3백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해안 선박 1만2천여척을 귀항시켰다. 



태풍은 상륙과 함께 그 위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9일 밤 장시성(江西省) 지역으로 넘어가면 강도가 약해져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시,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상하이, 장쑤(江苏) 등 주요 도시와 후난(湖南), 허난(河南)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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