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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창업주 장남 이맹희(왼쪽)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오른쪽) 삼성그룹 회장.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베이징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국내 언론은 CJ그룹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듬해 말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3남 5녀 가운데 장남이었지만 후계 구도 싸움에서 밀리며 동생인 3남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그룹 경영권을 넘기고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독립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2월 동생 이숙희씨와 함께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이병철 회장이 남긴 재산 가운데 삼성생명·삼성전자 주식 일부와 이익 배당금 등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으나, 1·2심에서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천78억원의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신장 이식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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