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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News]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할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미국, 중국의 반응은 그러나 제각각 입니다. 중국이 맹비난에 나선 반면, 아시아에서 일본의 도움이 절실한 미국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담화 그 자체보다는 미래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아베 담화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침략전쟁의 책임에 대해 보다 분명히 설명하고 피해국 국민에게도 진정한 사죄를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화통신도 진정성 시험에서 아베 담화는 불합격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미 백악관은 일본이 가한 고통에 깊은 후회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일본은 모든 국가의 모델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우리 정부는 비판보다는 한일 관계의 미래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지만, 일본이 성의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한일 두 나라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시금석은 당면 현안인 위안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가 일본 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한일간 미결 과거사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관심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성사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아베 담화에 중국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중일 정상회담은 물 건너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초 중국 전승절을 전후해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중일간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경우 3국 정상회담의 전격 개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경우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 조심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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