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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톈진 항 물류창고 폭발 7일째를 맞아 현장에서는 독성 물질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사고현장에 있는 위험물질이 무려 3천 톤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사고 현장에 적재된 화학 물질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는 뜻인가요?



[기자]

중국 공안부가 밝힌 내용인데요.



사고 현장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 나트륨이 7백 톤 가량 확인된 데 이어, 위험 화학 물질이 2천여 톤이나 더 있는 것으로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중국 공안부의 뉴웨광 소방국 부국장은 질산암모늄 800톤, 질산염 500톤 등 모두 3천 톤의 위험한 화학물질이 현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성이 있는 질산암모늄은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폭발할 수 있고요.



시안화나트륨은 물과 만나면 독가스 성분인 시안화수소를 생성할 수 있는데, 오늘 톈진 현지에 비 예보가 있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톈진 시 당국은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구역에서 유독물 처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현장 주변을 토사와 시멘트로 겹겹이 둘러싸고, 오염수가 하천과 바다로 흐르지 못하도록 물막이 공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지역 주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폭발사고 현장 주변의 많은 주택이 거주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피해 보상 문제를 놓고 정부 측과 충돌을 빚고 있는데요.



톈진 시 당국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분기당 6천 위안,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은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신 손상된 주택을 사들이고, 주택 안전 문제 등을 점검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 청사에 몰려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톈진 시내 곳곳에서는 사고 발생 7일째를 맞아, 희생자 추모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중국 CCTV 등 방송사들도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오락프로그램 방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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