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공안의 교통통제로 한산한 톈안먼 앞 거리.




베이징 정부가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이날부터 대대적인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에는 열병식 리허설 관계로 톈안먼(天安门)광장을 중심으로 교통 운행이 제한된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는 20일부터 차량 2부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열병식 당일까지 매일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짝수인 날에는 끝번호가 짝수, 홀수인 날에는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며 외지 차량은 오전 7시~9시, 오후 5시~8시 사이에 베이징 오환(五环) 순환도로 이내 진입이 금지된다.



특히 이번 주말(22~23일)에는 열병식 리허설이 진행돼 톈안먼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22일 새벽 5시부터 톈안먼을 비롯해 첸먼(前门), 충원문(崇文门), 징산(景山), 다왕로(大望路), 차오양(朝阳)공원, 공인(工人)체육관, 푸싱로(复兴路), 젠궈로(建国路) 등 도로의 경우 허가받은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과 행인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관련 부문에서 발급한 허가증을 소지해야만 지정된 통로를 통해 다닐 수 있다.



지하철 역시 통제된다. 23일 자정부터 낮 12시까지 지하철 1호선 전노선과 팔통선(八通线) 쓰후이(四惠)역과 쓰후이동(四惠东)역의 운행이 중지된다. 이들 노선과 환승역이 있는 2호선, 4호선, 5호선, 10호선의 경우에는 22일 저녁 9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구궁(故宫, 자금성), 톈안먼광장, 마오쩌둥(毛泽东)기념당, 중산(中山)공원, 노동인민문화궁 등 인근 관광지 역시 열병식 리허설 동안 대외적 개방이 금지된다. 톈안먼광장 주변 상가와 왕푸징(王府井), 첸먼대가, 시단(西单) 및 둥단(东单) 등 번화가는 22일 저녁 9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영업이 중지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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