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수도 기능을 분산시키기 위한 '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발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징진지 협동발전 규획요강(京津冀协同发展规划纲要)'를 심의 통과시키고 베이징에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의 구체적 발전 목표를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베이징은 정치, 문화, 국제교류, 과학기술 혁신 등 4가지 부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톈진은 선진제조연구개발기지, 북방 국제항공운송핵심구역, 금융혁신운영시범구역, 개방개혁 시범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허베이성은 현대 상업무역물류 중요기지, 산업 구조조정 업그레이드 시범구역, 신형 도시화 및 도시농촌 총괄시범구역, 징진지 생태환경 지지구역 등으로 지정됐다.



관련 부문은 이같은 테마에 맞게 2017년, 2020년, 2030년 등 세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징진지' 지역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17년까지는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분산시키고 교통 일체화, 생태환경보호, 산업 업그레이드 구조조정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까지는 베이징 내 상주인구를 2천3백만명 이내로 제한함과 동시에 교통 네트워크 구축, 생태환경 개선, 산업 연동발전 등에 있어 뚜렷한 성과를 보여 협동발전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행되고 지역간의 발전 격차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끝으로 2030년까지는 베이징의 수도 기능이 더욱 최적화되고 '징진지' 지역의 일체화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형성돼 지역 경제구조와 더욱 합리적이고 공공 서비스 수준 역시 균형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베이경제무역대학 경제소 장윈(张云) 연구원은 "허베이 지역의 중심 도시는 베이징의 산업 구조조정을 감당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핵심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교통이 불편하면 많은 산업이 해당 지역으로 이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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