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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부 폭행 동영상 캡처




중국에서 임신부를 나무에 묶어 놓고 무차별 폭행한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분 43초 분량의 영상에는 하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나무에 양손이 묶인 임신부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심지어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발로 차며 폭언을 퍼붓자, 이를 지켜보던 주민이 그녀를 감싸며 보호해준다.



이같은 영상은 유쿠(优酷) 등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며 유쿠에서만 게재된지 6시간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넘기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타이저우시(台州市)공안국은 공식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지난달 29일 오전, 융촨진(涌泉镇) 헝산첸촌(横山前村)에서 도둑이 붙잡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결과, 한 임신부가 나무에 묶인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을 당한 임신부는 올해 28세 루(卢)모 씨로 지난달 18일 헝산첸촌 주민 펑(冯)모 씨의 집에서 900위안(17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현장에서 펑 씨에게 붙잡혔다. 펑 씨는 루 씨가 임신부임을 알고 그녀에게서 훔친 돈을 돌려받은 후 신고도 하지 않고 풀어줬다.



그런데 같은달 29일 오전, 루 씨는 다시 마을에 들어가 현지 주민의 집에서 절도를 저질렀다가 붙잡히자, 주민 인(尹)모 씨가 홧김에 그녀를 나무에 묶어 놓고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루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생며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경찰의 감독 감시하에 병원에 입원해 있다.



폭행을 저지른 인 씨는 1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법규에 따라 8일간 행정구류 조치하고 300위안(5만4천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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