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줄여 신고해 800억원이 넘는 세금을 안 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국유기업과 외자기업 등 78개사와 25개 회계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회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애플의 중국 법인인 애플컴퓨터무역(상하이)은 지난해 소득에서 87억9천9백만위안(1조6천247억원)만큼 적게 신고함으로써 4억5천2백만위안(835억6천576만원)의 세금을 덜 낸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 뿐만 아니라 차이나모바일, 중국의약그룹총공사 등 일부 국유기업도 이번 회계 관리 조사에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탈루 등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재정부 및 관련 부문은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고 애플 등 해당 기업은 이미 세금 탈루에 대한 추징금을 납부했다.



한편 재정부는 지난해 중국 내 기업, 행정사업부문 등 2만635곳과 회계사무소 1천358곳을 대상으로 회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각종 위법행위로 인한 관련 금액이 690억8천1백만위안(12조7천717억원)이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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