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6S 로즈골드




중국의 젊은이가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신장을 팔 뻔한 사건이 또 한번 발생할 뻔 했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현대쾌보(现代快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7시, 양저우(扬州)에 거주하는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 우(吴)모 씨가 난징 바이루저우(白鹭洲)파출소를 찾아와 "아이폰을 사려다 신장을 팔 뻔 했다"며 자신을 신고했다.



무직인 우 씨는 지난 12일 오후, 아이폰6S를 사고 싶어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싶었지만 그의 수중에는 아이폰을 살만한 돈이 없었다. 단시간에 목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친구로부터 "신장을 팔면 거액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큐큐(QQ,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신장 매매 브로커를 알게 됐다.



브로커는 "혈액형, 신장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며 "난징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하루만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신장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우 씨는 친구와 함께 병원으로 왔는데, 해당 병원에는 앞서 연락했던 브로커와 만날 수 없었으며 병원 측 관계자로부터도 "검사는 받을 수 있지만 하루만에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어떻게든 아이폰6S를 사고 싶었던 우 씨는 브로커에게 선금 일부라도 달라고 요구했지만 브로커는 "검사 결과를 받기 전까지는 돈을 줄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저녁 7시가 되자, 우 씨는 그제서야 자신이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이같은 일을 신고했다.



경찰은 우 씨의 황당한 행위를 질책한 후 그가 접선을 시도한 브로커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그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11년 안후이성(安徽省)의 한 고등학생이 아이패드2를 사고 싶어 자신의 신장을 판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인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