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조사 결과 한 유치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를 10배나 초과하는 ‘납 수돗물’이 발견돼 학부모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응학김(吳克儉) 교육국(教育局) 국장은 1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크리스찬 서비스(Hong Kong Christian Service)가 운영하는 쿤통(Kwun Tong) 유아원에서 채취한 3개 샘플 중 1개에서 WHO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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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학김 교육국 국장>






응 국장에 따르면 해당 샘플은 유아원 청소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전기 보일러에서 채취됐으며, 아동들이나 교사들이 해당 보일러를 통해 데워진 물을 섭취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응 국장은 인터뷰에서 “즉시 유아원 측에 해당 보일러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정부가 2005년 이후 건설된 38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 따르면 쿤통 유아원을 제외한 37개 유치원의 수질은 WHO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타임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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