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역사를 바로 보고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길 바란다.", "일본 부대에 있는 시간 동안 매일 울었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일본이 당시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에게 배상해야 한다"



지난 18일, 상하이사범대학에서 열린 '한중 위안부 증언회'에서 젊은 시절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87세 강일출 할머니와 90세 줘톈메이(卓天妹) 할머니가 각각 한 말이다.















▲ 한국의 위안부 강일출 할머니가 당시의 참상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상하이사범대학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얘기하고 반성하자'라는 주제의 한중 위안부 피해자 증언회가 열렸다.



한국사회공헌재단, 루쉰(鲁迅)문화기금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증언회에서 한국의 87세 강일출 할머니와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의 줘톈메이 할머니는 증언회에서 자신이 젊은 시절 군 위안부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 폭행을 당했던 사실 등을 상세하게 얘기했다.



상하이사범대학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 쑤즈량(苏智良) 교수는 "위안부 생존자가 나날이 줄어들어 가는 상황에서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접어든 생존자의 증언을 몸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역사를 바로 잡고 교훈을 주기 위해 난징(南京)대학살 사료와 함께 군 위안부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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