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대 O2O 업체인 다중뎬핑(大众点评)과 메이퇀(美团)이 전격 합병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다중뎬핑과 메이퇀은 8일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다중뎬핑과 메이퇀이 3일 내로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며 "합병되면 시가총액 150억달러(17조4천억원)의 공룡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성명에 따르면 두 업체는 기존의 브랜드 및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운용하되 양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인원 운용도 기존대로 운영되며 합병된 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메이퇀(王兴) CEO와 다중뎬핑 장타오(张涛) CEO가 공동으로 CEO 및 회장을 맡기로 했다.



2003년 설립된 다중뎬핑은 중국에서 최초로 사용자가 업체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쿠폰, 회원카드,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최대 음식평가 사이트로 성장했다. 메이퇀은 지난 2010년 3월 4일 정식으로 운영되기 시작해 5년만에 다중뎬핑과 함꼐 중국 O2O 시장을 선도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로 성장했다.



양 업체는 "이번 전략적 협력이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훙산(红杉) 등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체결됐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 O2O (Online to Offline)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 배달음식주문앱, 카카오택시앱 등 음식 배달과 교통수단부터 배송·물류, 가사, 숙박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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