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컨소시엄은 16일,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프로젝트를 추진할 합자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중국은 그간 일본과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정 부담과 채무 보증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새로운 제안을 제시해 결국 이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길이 150km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고속철로 최고시속 300km로 설계되며 완공되면 기존의 3시간이 걸리던 철도운행시간이 4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 고속철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3년 내 정식 운행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반둥-치르본-수라바야를 잇는 총연장 860㎞의 고속철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인도네시아 고속철 시장 진출이 앞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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