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인남녀 10명 중 4명만이 성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성(性)학회, 중화의학회 비뇨기과, 건강신문사 등이 공동으로 지난 3개월간 7만2천377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만이 건강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적 만족감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83.5%가 남녀 모두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데 있어 남녀 모두 남성 성기의 경도(硬度)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에 응한 남성 10명 중 9명은 각종 형태의 '보약'을 먹고 있었는데, 성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7%만이 정식으로 양약 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성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발기부전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인들이 실데나필(비아그라의 주성분) 치료를 받는 경우는 6.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의 14%만이 실데나필이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을 정도로 불신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조사를 주도한 베이징대학 제3의원 장후이(姜辉) 교수는 "중국에서 전국 단위로 성 건강과 성 지식에 관한 대규모 조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현재 성생활 만족도를 보여줌과 동시에 성 만족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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