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훙취안로(虹泉路), 허촨로(合川路) 등 한인타운 일대에 노상강도 속칭 ‘뻑치기’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교민사회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11시 전후 늦은 시간 혼자 귀가하는 남성들로, 강도들은 둔기로 얼굴을 가격한 후 돈과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고 있다.



지난 26일(월) 오후 11시경 허촨루에서  피해를 당한 한국인 장 모씨는 전동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둔기로 얼굴을 맞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지갑, 노트북, 휴대폰 등을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급히 응급실로 이송해 코 연속성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금수강남 1기 인근에서, 7월에는 완위엔신청 인근에서 유사한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상회 SOS솔루션은 "늦은 시간 혼자 귀가할 때는 주위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잘 살펴 피해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곳곳 현금인출기(ATM)에서도 강도사건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허촨루와 우중루(吴中路) 공상은행에서도 강도사건이 발생해 공안이 수사 중이다.



풍도국제에 거주하는 교민 김씨는 "한인타운 일대가 번화해지면서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돼 있다. 특히 뻑치기는 강력범죄다 보니 불안감이 더 크다. 교민안전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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