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베이징이 공동개최지인 장자커우(张家口)까지 1시간만에 도착하는 고속철을 건설한다. 이 고속철이 건설되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만리장성 관광지인 바다링(八达岭)까지도 고속철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장자커우시 발전개혁위원회, 교통운송국 등 관련 부문은 최근 베이징에서 장자커우까지 1시간만에 잇는 고속철 건설을 비준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 길이는 174km이며 구간에 따라 시속 120km에서 최대 350km까지 운행돼 운행시간이 기존의 3시간 12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고속철은 베이징북역을 출발해 칭허(清河), 사허(沙河), 창핑(昌平), 바다링장성(지하역), 둥화위안북(东花园北), 화이라이(怀来), 샤화위안북(下花园北), 쉬안화북(宣化北) 등 역을 거쳐 장자커우남역(张家口南站)에 도착하게 된다. 이 중 바다링장성, 화이라이, 샤화위안북, 쉬안화북 등 4개 역은 새로 건설된다.



총공사비는 584억1천만위안(10조4천425억원)이 투입되며 공사기간은 4~6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관련 부문은 최종 수속을 마치는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만리장성 관광객들은 전보다 한결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바다링장성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거나 관광 전용버스, 렌트카 등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베이징을 '제22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은 사상 처음으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도시가 됐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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