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현재 운행 중인 고속철 운행속도를 시속 350km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을 기준으로 중국 전역이 8시간 생활권에 들어가게 된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펑황넷(凤凰网) 등 중국 언론은 고속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철도총공사가 최근 회의를 열고 운행시속을 시속 350km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르면 내년 초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을 시작으로 최고 운행속도가 기존의 300km에서 350km로 끌어올린다"고 전했다.



중국 철도부문은 지난 2011년 7월 원저우(温州)에서 고속철 추돌사고가 발생한 후, 안전운행을 위해 주요 노선의 고속철 운행속도를 시속 300km로 낮춘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4종4횡(四纵四横)' 고속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현재까지 고속철 1만6천km를 개통한 상태이다. 고속철 운행시속이 이같이 상승하면 인접한 성(省)의 주요 도시와는 1~2시간 생활권에 진입하게 되며 베이징은 우루무치(乌鲁木齐), 티베트(拉萨)를 제외한 중국 주요 도시와는 8시간 생활권에 진입하게 된다.



펑황넷은 "중국 정부의 고속철 건설과 운영은 지역간의 지리적, 시간적 거리를 단축시켰을 뿐 아니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경제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중국의 도시와 및 산업구조조정을 촉진시켰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의 지역융합 및 경제발전모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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