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상하이의 유명 랜드마크인 둥팡밍주(东方明珠, 동방명주) 타워가 이날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테러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프랑스의 국기 색깔을 상징하는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조명을 켰다.



현재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샌프란시스코 시청,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캐나다 토론토 CN타워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랜드마크에서는 야간에 빨간색, 흰색, 파란색 조명을 켜서 파리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공격 등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모두 6곳에서 발생한 이번 총기·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모두 1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부상자도 200명 가까이에 달하며 이 중 80∼90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오전 올랑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문을 통해 "불행하게 숨진 사람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다친 사람들과 사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나는 중국정부와 인민의 대표로서, 그리고 개인의 명의로 이 야만적인 짓거리를 가장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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