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 일가족 살해사건 용의자인 양궈하이.




20대 남성이 결혼 승낙을 받으려 여자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냉대하는 일가족 5명을 모두 살해하고 도주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重庆市) 카이현(开县)공안국은 지난 16일 오후, 마류향(麻柳乡) 눙좡촌(农庄村)에 거주하는 옌펑팅(严奉廷) 씨 부부와 두 딸, 외손녀 등 일가족 5명 모두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수사 중이다.



공안국은 이틀전 옌 씨의 집을 방문한 남성 양궈하이(杨国海)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옌 씨의 둘째 딸은 양 씨와 함께 부모 집을 찾아가 결혼을 승락 받으려 했는데, 옌 씨 부부는 양 씨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한 주민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건 당일 오후 양 씨가 도끼를 들고 옌 씨의 집으로 들어가 모두를 죽였다"며 "피살자들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장이 참혹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현재 도주한 양 씨를 지명수배한 상태이며 현상금으로도 3만위안(540만원)을 내걸었다. 1986년생인 양 씨는 푸젠성(福建省) 화안현(华安县) 샤젠진(沙建镇) 출신이며 푸젠성 지역 사투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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