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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위안화의 국제기축통화 편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위안화가 세계 3대 통화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중국도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금융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위안화의 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 SDR 편입이 적절하다는 실무보고서를 내고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DR은 IMF 회원국이 외환 위기를 겪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 할 수 있는 권리로, 실제 편입이 된다면 위안화가 달러 등에 이어 제5의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는 셈입니다.



지난 2009년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을 선언한 지 7년 만의 성과로, 이제 관심은 위안화가 어느 만큼의 비중을 차지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와 유로화가 2강 체제를 이루는 현재 SDR 구성에서 위안화가 약 14퍼센트를 차지해 파운드를 제치고 글로벌 3대 통화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위안화는 이미 지난 8월, 엔화를 제치고 세계 4위의 결제통화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외환업계도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경우 10년 안에 세계 외환 보유고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홍콩 기자]

"위안화는 파운드를 제치고 세계 외환 보유고의 10%를 차지할 것입니다."



고시환율 결정 방식 변경과 외환 보유 내역 공개 등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뒷받침해온 중국 정부도 위안화의 SDR 편입 이후 금융 부문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보다 시장 친화적인 환율 정책과 함께 상하이 증시와 런던증시, 파리증시 간의 교차 거래 추진 등 자본시장 개방 확대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자본시장 개방 속도가 빨라질 것입니다. 중국 증시와 런던 증시와의 교차 거래 등이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자은행 창설로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질서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이 위안화의 SDR 편입까지 성공할 경우, 달러와 위안화의 글로벌 화폐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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