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중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성 차별 보고서 2015'를 인용해 "중국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145개 국가 중 0.682점을 받아 91위를 차지해 일본(101위), 한국(115위)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WEF는 2006년부터 경제 활동 참여·기회와 교육, 건강, 정치 권한 등 4개 분야에서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145개국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국가는 0.881점을 받은 아이슬란드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아일랜드 순으로 나타나 북유럽권 국가가 강세를 보였다. 성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는 예멘이었으며 다음으로 파키스탄, 시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건강과 교육, 정치 등 분야에서의 남여의 격차는 4% 줄었고 경제적 격차는 3% 줄어드는 데 그치는 등 2006년 이후 남녀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경향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임금의 경우 여성이 남성이 받는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11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대학 등록자가 많은 나라는 97개국에 달했지만, 고급인력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나라는 68개국에 불과했으며 국회의원, 고위 관료, 회사 임원 등 고위층 인사가 여성이 많은 나라는 단 4개국뿐이었다.



WEF의 사디아 자히디 인적자원 수석국장은 “여성이 주요 역할을 하는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기업과 정부가 성장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재능을 발굴할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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