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징병원 의료진이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국에서 최초로 모녀간에 자궁이식 수술이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시성(陕西省) 지역신문 화상보(华商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안시(西安市) 시징(西京)병원에서 43세 여성 양화(杨华) 씨가 22세 딸에게 자궁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이식된 자궁이 성공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관찰됐다. 중국에서 자궁이식 수술이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화 씨의 딸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어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 양 씨는 딸에게 출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자신의 자궁을 이식해주기로 결심했고 이같은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수술에는 산부인과 의사 38명이 참여했고 수술용 로봇까지 동원됐고 14시간의 수술 끝에 자궁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수술 후 경과도 좋아 양 씨와 딸은 몇주 후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수술에 앞서 그녀와 남편의 난자와 정자를 체외수정시켜 만든 건강한 수정란 4개를 확보해놓은 상태이며 내년에는 수정란을 이식받은 자궁에 착상시켜 엄마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중국의 이번 자궁이식 수술 성공사례는 전세계 12번째 사례로 그간 터키,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시행된 바 있다. 이 중 이식 후 출산까지 성공한 나라는 스웨덴 밖에 없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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