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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폭력사태로 인해 무너진 검문소 건물.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에서 복면을 쓴 괴한 100명이 검문소를 공격해 13명이 부상을 입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 연합조보(联合早报) 등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 네이멍구 아라산멍(阿拉善盟) 에지나기(额济纳旗) 마롄징(马莲井)종합검문소에 복면을 쓴 괴한 100여명이 들이닥쳐 검문소 전원을 끊고 CCTV를 부순 후, 현장에 있던 직원 및 보안요원 13명에게 몽둥이로 폭행을 가했다. 



이같은 폭력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2시간 가량 지속됐고 괴한들은 돈, 휴대전화, 의류 등 금품도 탈취한 후 사라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현장의 피해자들은 줄로 묶여 사막에 내다버려져 있었는데 바깥온도는 무려 영하 20도였다.



괴한들의 폭력 사태로 검문소는 모두 부서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으며 피해자들 모두 부상을 입었다. 이 중 부상 정도가 심각한 6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외신은 이번 폭력사태가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에지나기 지역은 칭기스칸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간쑤성(甘肃省)과의 접경 지역인 진타현(金塔县) 주민들과는 경계선, 불법 토지개발 등 문제로 여러 차례 충돌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진타현은 인구에 비해 면적이 작아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진타현 항톈진(航天镇) 지역 주민 40여명이 복면을 쓰고 몽둥이를 든 채로 마롄징 종합검문소를 습격하기도 했다.



현지 공안부문은 현재 현장을 수습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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