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아이폰을 빼앗겼다고 교실에서 투신한 학생이 바깥에 쓰러져 있다.




저장성(浙江省)의 한 학교에서 학생이 아이폰을 교사에게 빼앗겼다는 이유로 교실에서 투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저장성 지역신문 첸장완바오(钱江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츠시시(慈溪市) 진탕(锦堂)고급직업중학에서 학생 천(陈)모 군이 1교시 수업시간에 자신의 아이폰6S를 가지고 놀다가 교사에게 적발돼 그 자리에서 빼앗겼다. 교사는 휴대전화를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점심시간이 지나도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



오후 2시, 천 군은 교무실로 가서 교사에게 자신의 아이폰6S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교사는 "향후 며칠간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불만을 품을 천 군은 3층의 자기 교실로 돌아가 그대로 뛰어내렸다. 교실은 지상으로부터 8미터 높이에 있었다.



천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은 결과, 요추 두 곳이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고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보름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사회과학원 사회소 양젠화(杨建华) 소장은 "학생이 휴대폰을 빼앗겼다고 교실에서 뛰어내린 것은 매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청소년기의 학생은 반항심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규율을 강조하는 것 외에도 학생의 성격과 가정환경을 감안해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보조교육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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