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그로 뒤덮인 델리 시내.




인도의 수도 델리(Deli)가 '스모그 수도'로 악명높은 베이징보다 대기질이 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인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주 델리의 PM2.5(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 수치가 m³당 230.9μg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베이징의 평균 PM2.5 수치는 139.7μg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델리의 PM2.5 농도 평균 수치는 베이징보다 항상 높았으며 이 중 3일은 무려 m³당 250μg을 넘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2.5 기준치인 25μg보다 10배 이상이다.



특히 WHO의 
통계에 따르면 델리의 지난해 PM2.5 평균 농도는 153μg으로 베이징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베이징은 WHO가 선정한 세계 최악의 대기질 50대 도시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인도에는 베이징처럼 대기 상태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기관이 부재하다"며 "베이징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면 차량 운한을 제한하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의 조업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인도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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