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와호장룡' 속편의 한 장면.




영화 '와호장룡(卧虎藏龙)'의 속편이 16년만에 개봉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와호장룡'의 속편인 '와호장룡-청명보검(卧虎藏龙:青冥宝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위안허핑(袁和平) 감독을 비롯해 주연 양쯔충(杨紫琼, 양자경), 류청위(刘承羽) 등이 참석했다.



저우룬파(周润发, 주윤발), 양쯔충 주연의 영화 '와호장룡'은 2000년 개봉한 무협 판타지 영화로 당시 수려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무협액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저우룬파와 양쯔충이 대나무숲과 호수에서 벌이는 액션신은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2001년 미국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속편은 강호를 떠났다가 돌아온 여무사 수련(秀莲, 양자경 역)이 협객 멍쓰자오(孟思昭, 견자단 역)의 도움을 받아 보검 청명검을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5년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온 양쯔충은 "이 영화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며 "수련이라는 역할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는 중국 여성을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안허핑 감독은 양쯔충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양쯔충은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단했다"며 "다른 사람은 액션동작을 배우는데 몇번이나 연습해야 했지만 그녀는 한번이면 다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와호장룡 - 청명보검'은 내년 2월 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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