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옌타이 화안국제호텔에서 열린 '화안국제코리아타운' 프로젝트 발표회.




산둥성(山东省) 옌타이시(烟台市)에 세계 최대 규모의 코리아타운이 건설된다.



화안그룹(华安集团)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옌타이 화안국제호텔에서 '화안국제코리아타운(华安国际·韩国城)'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고 코리아타운 건설 및 한중국제영화제 개최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화안그룹 및 머우핑구(牟平区)인민정부 관계자와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한국경제신문사, 한국DA그룹공정기술종합건축사무소, 서해종합건설, 원마운트, 한중국제영화제 이사회와 타이완(台湾) 위안다(元大)증권 등 한중 정부, 기업인, 영화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화안국제코리아타운' 프로젝트는 한중 옌타이산업단지 내 최대 프로젝트로 총건축면적 2천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리아타운이다. 옌타이와 웨이하이(威海) 중간 지점에 있는 진산(金山)만 일대에 조성되며 총건설비는 1천173억위안(21조811억원)이 투입된다.



리 회장에 따르면 코리아타운에는 한중 기업 1천여개가 들어서며 대형 아울렛은 물론 한국의 동대문시장 상점들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5성급 호텔 10개도 세워진다. 리 회장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한·중 상품 물류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화안그룹 리궈안(李国安) 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화안국제코리아타운은 옌타이 한중산업단지를 이끄는 프로젝트로 중국 내 한국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곳은 중국 내 최대 한중 상품 수출입 터미널이자 수많은 한중 상품이 끊임없이 전시되는 중심지, 한국상인들의 최대 해외 집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안국제코리아타운 문화단지에는 한중영화문화산업기지가 건설된다"며 "한중국제영화제가 정기적으로 열려 양국의 영화 문화 교류와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측 귀빈으로는 안주섭 전 국가보훈처 처장과 김영재 국회정책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안 처장은 축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된 후 옌타이 한중산업단지와 새만금 산업단지는 공동발전 모델이 만들어져 양국간의 투자와 경제협력을 촉진시켜왔다"며 "한중국제영화제는 양국의 영화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체 관련 산업에 심도 있는 협력을 시작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화안그룹에서 준비하는 한국성프로젝트는 중국과 화안그룹에서만 준비해서 될 일은 아니며 한국의 좋은 문화와 상품이 곁들여져야만이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한국에 돌아가 이 프로젝트를 한국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도와야 할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 협조하고 협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화안그룹은 철강, 호텔, 하이테크 에너지, 부동산, 무역, 제조, 금융 등 3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옌타이 외에도 쑤저우(苏州), 우한(武汉), 타이위안(太原), 지난(济南) 등에 회사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총액은 62억위안(1조1천42억원), 연매출은 95억위안(1조7천73억원)을 기록했으며 세계 500대 글로벌기업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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