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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자욱한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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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톈진(天津)의 올해 크리스마스는 스모그로 덮인 하루를 맞게 됐다. 시내를 뒤덮은 스모그로 공항 이착륙도 중단됐다.
베이징기상국은 25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오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스모그 경보를 오렌지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으로 격상했다"며 "심한 스모그로 전방 가시거리가 잘 확보되지 않는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렌지색 경보는 대기질지수(AQI)를 기준으로 3일간 '심각한 오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경보이다. 현재 오전 10시 기준으로 베이징의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90㎍/㎥이며 일부 지역은 500㎍/㎥을 넘어섰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2.5 농도 기준치인 25㎍/㎥보다 20배 많은 수치이다.
이같은 심각한 스모그로 인해 베이징, 톈진 공항은 현재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한 상태이며 일부 항공기 노선은 주변 공항을 찾거나 회항하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