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난 방송국 기자가 움직이는 지하철 열차 안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국 TV 방송국이 뉴스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현장 기자가 지하철을 타고 사라져버리는 황당한 방송사고가 발생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후난(湖南) 방송국 경제채널은 창사(长沙) 지하철 2호선 서쪽구간 연장에 대한 소식을 생방송을 전하며 현장에 파견한 기자를 연결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기자는 문 닫힌 열차 안에서 "저는 현재 서쪽 선로에 위치한 열차에 탑승했습니다"며 "열차가 이미 가고 있는 것을..."이라며 말을 끝맺기도 전에 운행 중인 열차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순간 당황한 현장의 아나운서는 "이번 열차는 정말 특별한 열차입니다. 우리의 기자가 지하철을 타고 떠나버렸습니다"라며 "그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며 진행을 마무리했다.



뉴스를 시청한 시청자 중 일부는 당시 영상을 캡처해 온라인에 게재했고 순식간에 확산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뉴스 보다가 빵 터졌다", "지하철 개통을 확실히 알렸다", "역사상 가장 어리버리한 기자", "기자가 가면 카메라도 따라가야하는 거 아니냐?", "아나운서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등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터뜨렸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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