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저녁까지 둥관시복권센터 당첨금 수령처에는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광둥성(广东省)에서 47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탄생했지만 수령자가 나타나지 않아 당첨금이 결국 국고로 귀속됐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둥관시(东莞市)에서 실시된 '쌍색구(双色球, 쐉써추)' 추첨에서 2천565만위안(47억1천만원)의 복권 당첨자가 탄생했는데, 지난 11일 자정까지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당첨금이 복권 공익기금으로 편입됐다.



이는 중국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의 복권 당첨금 포기 사례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2014년 1월 21일에 당첨된 네이멍구(内蒙古)의 1천265만위안(23억2천만원)이었다.



복권센터 관계자는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 누구도 1등 당첨 복권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 중 복권을 구매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한 현지 화물차 기사가 주인일 확률이 높지만 그는 숫자를 확인하고도 회차가 지난 것이라고 판단해 어딘가에 복권을 버려 행운을 놓쳤다"고 밝혔다.



한편 광둥성 복권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광둥성에서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한 수령자의 규모가 1억1천만위안(197억원)을 넘으며 이 중 '쌍색구'만 8천547만위안(157억원)을 넘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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