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 중국 본사.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almart, 沃尔玛)가 매장을 대거 폐쇄키로 결정한 가운데서도 중국에서는 매장을 대거 늘려 귀추가 주목된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전세계 1만1천6백개 매장에 대한 전면적 평가를 실시해 실적이 좋지 않은 매장 269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는데, 중국에서는 오는 2017년까지 115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키로 했다.



월마트 측은 근년 들어 한해에 3~40개의 매장을 개장하는 등 빠른 확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20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확장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향후 더 나은 발전과 전략 수립을 위해 매장 부지 선정부터 서비스까지 전면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국 내 추가 확장에 대해서는 "중국 매장의 이윤창출이 높기 때문"이라며 "매장 폐점은 사실이지만 폐점한 매장이 중국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올해 기존 신규매장 추가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건립, 전자상거래 연계 쇼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광둥성(广东省) 주하이(珠海)에 6억위안(1천95억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10만㎡ 규모의 대규모 쇼핑센터가 내년 5월 오픈 예정이며 장시(江西) 등 지역의 쇼핑센터 건립 및 관리도 검토 중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이번 쇼핑센터 건립은 월마트가 시범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월마트 계열의 소매업체 매장 뿐 아니라 음식, 패션 등 매장이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둥관(东莞) 등 일부 매장에 시범적으로 전자상거래 사이트 1호점(1号店)과 연동해 쇼핑, 배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목표로 잡은 실적에 다다르면 이같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 측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내 43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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