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영을 앞둔 예능 '샤오밍싱다건반'의 기자회견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우쭝셴(오른쪽)과 그녀의 딸.




중국판 '1박 2일'을 진행한 타이완(台湾)의 유명 방송인이 최근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예능을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방송인 우쭝셴(吴宗宪)은 지난 27일, 중톈방송국(中天电视台)의 예능 '샤오밍싱다건반(小明星大跟班)'의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예능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며 "나는 한국인에게 한국 예능은 타이완 예능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62년생인 우쭝셴은 현지에서 가수 겸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으로 2007년과 2008년 자신이 진행한 예능프로그램으로 타이완판 에미상으로 불리며 현지의 연말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벨 어워즈'에서 예능MC 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중국판 '1박 2일'은 '량천일야(两天一夜)'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쭝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타이완 예능 제작비보다 3배나 많은 돈을 쓰고 있다. 그래도 되지만 만약 우리도 그같은 돈을 쓴다면 이미 큰 인기를 얻었을 것", "한국의 예능 역사는 15년밖에 안 돼 우리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타이완의 방송 역사는 더욱 오래됐다" 등 한국 예능을 직접 겨냥한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우쭝셴이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계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