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쑤쑤닝이 지난 27일 저녁, 첼시 미드필더 하미레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중국 프로축구 구단이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왕이(网易), 텐센트(腾讯)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장쑤쑤닝(江苏苏宁)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던 미드필더 하미레스를 2천8백만유로(368억원)의 이적료에 영입했다. 이는 6일전, 상하이상강(上海上港)이 광저우헝다(广州恒大)에서 엘케손을 영입하며 기록했던 이적료 1천850만유로(243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중국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하미레스는 2010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고 251경기에 출전, 34골을 기록한 최정상급 미드필더이다.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태클, 감각적인 볼터치와 결정력으로 첼시의 중원을 책임졌다.















▲ 상하이선화 역시 같은날, 인터밀란 소속 미드필더 구아린의 영입을 발표했다.




같은날, 상하이선화(上海申花)도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인터밀란 소속의 콜롬비아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아린을 1천1백만유로(144억6천만원)의 이적료에 영입했다. 상하이선화는 지난 2012년 첼시에서 뛰던 아넬카, 드로그바를 잇따라 영입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끈 바 있다.



구아린은 2012년 여름부터 인터밀란에서 활약해왔으며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는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고 A매치 5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구아린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허베이화샤싱푸(河北华夏幸福)는 26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뛰던 측면 공격수 제르비뉴를 1천9백만유로(250억원)의 이적료에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공격적 영입으로 중국 슈퍼리그는 현재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국 EPL을 제치고 돈을 가장 많이 쓴 리그가 됐다. 슈퍼리그 소속 16개팀이 이번 겨울이적 시장에서 쓴 돈을 합치면 1억3천625만유로(1천770억원)에 이른다.



슈퍼스타들이 몰려들면서 최근 승격한 '조선족의 희망' 연변FC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그린타운(杭州绿城),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충칭리판(重庆力帆) 등은 이들 팀과 힘겨운 경쟁을 하게 됐고 2016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순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화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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