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혼 여성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편의 최저 월급은 6천701위안(125만6천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문화보(新文化报) 등 중국 언론은 중국 최대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 세기가연(世纪佳缘)이 중국 20개 주요 도시의 남녀 1찬5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2015-2016 중국 남녀 결혼관 조사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신붓감에 기대한 최저 월급 수준은 3천398위안(63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 지역에 따라 이상형의 수입 기준도 달랐다.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 여성의 경우에는 연애를 시작하기 위한 남성의 최저 월급은 6천993위안(133만원)으로 결혼상대로보다 오히려 높았던 반면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는 6천534위안(122만5천원)으로 비교적 낮았다. 지역별로는 화남(华南) 지역의 남성과 화북(华北) 지역 여성의 연애 시작을 위한 수입 기준이 비교적 높았다.



특히 대다수 여성은 결혼 필수 조건으로 남성이 집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 남성의 33%와 여성의 50%가 "결혼하기 위해서는 집안끼리 수준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보다 많았으며 결혼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본인과 배우자, 양측 부모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다만 동북지방 여성은 남성과 그 부모가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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