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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남중국해 분쟁 '중국 가시적 조치' 촉구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에서 이틀간 미국-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렸는데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과 16일 이틀간, 미국 서부의 대통령 별장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에서 열린 미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정상회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 즉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분쟁에 있어,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인공섬을 위한) 추가 매립이나 새로운 건설, 군사기지화를 중단하는 것을 포함해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가시적인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과의 논의의 장을 빌어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가시적 조치를 압박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남중국해서의 비행과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고, 모든 국가들의 그러한 권리를 지원할 것임을 이번 회의에서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오바마 대통령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은 "해양 분쟁은 평화적으로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성명에는 '남중국해 분쟁', '군사기지화' 등 구체적인 표현은 생략됐습니다.



라오스 등 중국과 가까운 일부 국가의 반대로, 중국에 대한 공동 압박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잇단 도발도 긴급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동 성명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관련 내용이 생략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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