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상하이 차 번호판.




상하이에서 자동차를 구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가고 있다.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마무리된 자동차번호판 추첨식에는 전달보다 8천937명이 늘어난 19만6천4백명이 참가했다. 이는 상하이 번호판 추첨식 사상 최대 규모이다.



반면 상하이 관련 부문이 이날 입찰을 통해 발급한 자동차 번호판은 총 8천363개로 전달보다 오히려 1천46개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날 참가자 중 번호판을 손에 쥔 사람은 전체의 4.3%에 불과했고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평균 거래가는 8만3천244위안(1천573만원)이었다.



상하이 시민 셰(谢)모 씨는 "지난 2013년 3월 첫 번호판 추첨에 참가했는데 당시만 해도 참가자는 6만명이 조금 넘었으며 거래가도 7만위안(1천322만원) 수준이었다"며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번호판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더 이상 추첨에 참여하기가 두렵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 차 번호판을 구하기가 어렵게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말 해도 참가자 수는 9만6천972명이었고 평균 거래가는 7만3천687위안(1천392만원)이었으나 2015년 4월에는 참가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가는 8만위안대를 넘어섰다. 상하이는 올 한해 동안 발급 계획인 자동차 번호판은 총 10만장으로 매달 8천장 가량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초 상하이에서 외지 차 번호판에 대한 운행 제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설이 끊임없이 확산됐고 최근 들어 다시 한번 이같은 설이 확산되면서 참가자 수가 2년 전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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