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정부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5년 내 도심 순환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교통위원회는 지난 24일 발표한 '베이징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 교통발전 환경 보고서'를 통해 교통 편의성 제고를 위해 베이징 삼환(三环)과 사환(四环) 사이에 순환도로 추가 건설, 주차공간 확대 등의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은 구궁(故宫), 톈안문(天安门)광장을 중심으로 이환(二环)부터 육환(六环)까지 타원형 순환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이 중 삼환과 사환은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정체가 심각해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 불만이 높았다.

교통위원회는 "5년 내 삼환과 사환 사이인 3.5환 순환도로를 건설해 베이징행정부중심, 신공항 등 신규 랜드마크와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고속 순환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은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삼환과 사환의 교통체증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순환도로 건설 외에 지하철 건설 및 배차도 확충할 계획이다. 17호선, 19호선 1기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모든 지하철 노선의 배차간격을 2분 30초로 줄여 운행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민병원, 우커쑹(五棵松) 지하주차장 등에서 공공주차장을 신규 건설하는 등 5년 내 베이징 도심 내 16개 주차시설을 새로 건설해 주차공간 9천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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