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한 저우싱츠(周星驰)의 '미인어(美人鱼)'의 흥행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인민넷(人民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인어'는 지난 26일 저녁 8시 기준으로 개봉 19일만에 누적 흥행수입 30억위안(5천4백억원)을 돌파해 중국 영화 사상 최초로 '흥행수입 30억위안 클럽'에 가입했다.

'미인어'는 지난 8일 개봉 이후 줄곧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각종 흥행신기록을 세워왔다. 개봉 첫날 흥행수입 2억8천만위안(52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개봉 후 92시간만에 10억위안(1천8백억)을 돌파하는가 하면 일주일 내내 일일 흥행수입이 2억3천만위안(435억원)을 넘는 엄청난 흥행몰이를 보였다. 지난 19일에는 개봉 12일만에 흥행수입이 24억6천8백만위안(4천66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흥행한 영화가 됐다.

'미인어'의 흥행 돌풍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도 현지에서 개봉한 중국영화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심지어 북미에서도 제한된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및 첫주말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인어'의 흥행 돌풍으로 지난 23일 중국 전체 누적 영화 흥행수입은 100억위안(1조8천억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영화 흥행수입은 500억위안(9조원)을 가뿐히 돌파해 최대 600억위안(10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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