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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선물인 암수컷 판다 한 쌍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함께 모인 사람들은 판다의 입국을 반기며 이름처럼 보물 같은 존재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리로 된 우리 안, 판다가 한국 땅이 낯선지 고개를 두리번거립니다.

암수컷 판다 한 쌍이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중국을 떠나 인천공항에 들어온 겁니다.

2014년 한중정상회담에서 '공동 연구 목적' 합의를 한 뒤, 2년간 준비를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추궈홍 / 중국대사 : '아이바오'와 '러바오', 한 쌍의 판다가 쓰촨 성에서 한국으로 순조롭게 도착했습니다.]

환영 행사에서는 악기 연주와 함께 행진도 하면서 판다들을 반긴 데 이어 시민들에게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암컷 이름은 '아이바오', 수컷 이름은 '러바오'로, 각각 사랑스러운 보물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두 마리 모두 애교가 많고 밝은 성격입니다.

[강철원 / 에버랜드 사육사 : '아이바오'는 성격이 굉장히 활발한 친구예요. 구르기나 뛰기, 밧줄 당기기 등 여러 재주를 갖고 있어요. '러바오'는 소심한 편이긴 하지만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앞으로 사랑받을 것 같아요.]

판다들은 앞으로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 한 달 정도의 적응 기간을 가집니다.

적응 프로그램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실내부터 실외까지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에버랜드는 4월쯤 두 판다의 모습을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2,400km를 거쳐온 판다들이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중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증진하고, 기쁨을 주는 존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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