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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철저하게 이행돼야 하지만, 사드 배치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일으킬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과 한국이 추진 중인 계획(사드 배치)은 북한의 잠재적 위협 수준에 비해 과도한 대응입니다.]

두 나라는 또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면 결국, 지역 안전을 파괴할 것이라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사드 반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물론 한국의 합리적 수준의 방위력은 이해하지만 필요성을 초과하는 군사 배치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중러 외교 장관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철저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6자회담 등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라는 촉구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 야망을 인정하지 않지만 한반도 상황이 군비 증강을 위한 명분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는 게 두 나라의 공동 입장입니다.

최근 여러 현안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서, 드러내놓고 결속을 과시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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