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홍콩의 공공병원에 밀려드는 환자의 수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실정이다. 각 공공병원의 병상 점유율은 111%에서 11일에는 106%대로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대부분 공공 병원이 100%를 넘고 있다. 이 말은 남는 병상이 전혀 없으며 복도 등에 간이침대를 놓아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지난 주말로 가면서 하루 7천 명까지 치솟았던 공공병원 응급실 환자는 평균 수준인 4,761명 수준까지 줄어들긴 했지만, 기온이 한 차례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보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공공병원에서는 공공병원과 협진을 하고 있는 개인 병원의 이름과 진료 시간을 각 병원 응급실에 붙여놓아 공공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이쪽으로 유도하도록 노력 중이다.
여기에 의사협회는 각 민간 병원 의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공공 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참가해 공공병원의 엄청난 업무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전에도 병원국은 민간 병원 의사들에게 공공병원에서 파트 타임으로라도 일해달라고 부탁해왔으나 사실 전혀 반응은 없었다. 공공병원의 월급은 민간 병원의 70%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이렇게 어려운 때를 맞아 민간 병원 의사들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다시 한 번 부탁하고 나섰다.
갑작스러운 독감 발발로 2월 28일부터 3월 5일 사이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40명이었으며 이 중 1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