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상권과 랜드마크로 둘러싸이다
이전의 무성했던 잡초들은 현재의 왁자지껄한 소음으로 인해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급속한 발전은 왕징의 발전에 스위치를 눌렀다.
"줄선 지 2시간이나 됐어요."
어느 토요일의 오전 10시, 사환(四环) 순환도로 동북쪽에 위치한 이케아 왕징 매장 입구(사진)에는 이미 긴 줄이 서 있다. 요 며칠 이케아는 겨울철 대바겐세일을 하는 기간이었고 '50% 세일'이라는 홍보문구가 어디서든 보였다. 사람과 차량이 주변 도로를 꽉 채웠고 이케아는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고객의 입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실 2006년 이케아가 마뎬(马甸)에서 왕징으로 이사온 이후 매주 주말마다 입구에는 축제를 연상시키는 긴 줄이 서 있다. 이케아 외에도 왕징국제상업센터, 왕자오(旺角) 상업 보행가, 왕징 화롄(华联) 신세계(新世界), 까르푸(家乐福), 월마트(沃尔玛) 등 대형 상점이 잇따라 들어오며 왕징은 최근 몇년 새 가장 빨리 발전한 신흥 비즈니스 구역이 됐다.
사업의 기회는 새로움과 익숙함이 부딪치면서 생겨난다.
이케아는 왕징에 자리잡기까지 3년간의 부지 조사연구를 거쳤다. 당시 조사연구에는 왕징이 당시 중국 내 최대 주택거주지역이 여기에 거주인원 중 3분의 1인은 옛 거주자, 3분의 1은 새로 방을 구입한 젊은이, 3분의 1은 유동성 높은 월세 거주자였다. 현지의 생기 있는 분위기와 소비 잠재력은 상점들이 떼지어 몰려들게 했다.
여기에 부동산개발상들은 옛 건물들을 쓰러뜨리고 새로운 건물들을 만들었다.
2010년 3월 15일, 위안양(远洋)부동산은 84차례의 입찰 끝에 당시 첫 입찰가였던 15억위안보다 1.72배나 높은 40억8천만위안(7천361억원)에 다왕징촌(大望京村)의 깨끗한 환경의 토지를 사들였다. 당시 왕징의 중고주택 평균 가격은 1평방미터당 2만위안(370만원)으로 무려 35%나 비싼 가격이었다. 그런데 이틀만에 바오리(保利)부동산이 무려 50억4천만위안(9천93억원)에 왕징에 진출했다.
홉슨(合生), 소호차이나, 위안양부동산, 바오리부동산 등 유명 브랜드는 왕징에서 최고가 땅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 (계속...)
[번역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