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 쏟아진 폭우로 공항에서 대규모 연착, 결항 사태가 발생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선전(深圳) 바오안(宝安)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폭우로 인해 201개 항공노선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한 2시간 이상 연착된 항공편수는 21일 오후 1시에는 53대에 달했지만 3시에는 29대로 줄었다.

선전공항은 당일 오전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항공기 연착 경보를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빨간색으로 격상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항공기 착륙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바오안공항에서는 앞서 20일에도 폭우로 인해 100여편의 항공편이 연착됐고 공항, 항공사 측은 승객 8천4백여명에게 숙식을 제공했다.

선전공항 뿐만 아니다. 광저우(广州) 바이윈(白云)국제공항에서도 20일 밤 11시까지 항공편 100대가 취소되고 68대가 한 시간 이상 연착됐다.

한편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남서 지역에서 북상한 온기류의 영향으로 장시(江西), 광둥(广东), 후난(湖南) 등 주요 도시에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부문은 이같은 폭우가 향후 사흘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3)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