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최측근이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톈진시(天津市) 제1중급인민법원은 30일 열린 하이난성(海南省) 지원린(冀文林) 전 부성장의 뇌물수수 혐의 1심 판결에서 피고인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벌금 100만위안(1억8천만원)을 부과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원린 전 부성장은 지난 2000년 하반기부터 2013년 1월까지 쓰촨성(四川省) 상무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공안부 판공청 부주임 및 비서, 하이커우시(海口市)인민정부 부시장 및 시장 등을 역임하며 자신의 직권 또는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해 타 기업의 이득을 챙기는데 도움을 줬으며 이를 통해 불법 취득한 개인자산은 2천46만위안(36억2천만원)에 달했다.

지원린은 지난 2003년 4월 공안부판공청 부주임 겸 저우융캉의 부국장급 비서, 2005년 9월에는 저우융캉의 국장급 비서로 임명되는 등 오랜시간 저우융캉의 비서로 일해왔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2014년 2월 지원린에 대한 조사 사실을 공개했다.

저우융캉 본인은 지난해 6월 비공개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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