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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영, 전 북한 아나운서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은일반 해외 노동자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죠. 때문에,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직업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만큼 선발 과정도 까다롭습니다.

먼저, 철저한 신분 검증절차를 거칩니다. 당·정·군 간부 자녀와 친·인척 가운데노래나 춤 실력이 출중한 20대 여성이나 예술학교 출신을 선발한다고 합니다.

선발된 여성들은 6개월간의 집중강습을 받고, 해외로 파견되는데요. 요리전문대학과 외국인전용식당에서 노래와 춤, 요리와 접대하는 법을 입힙니다.이들은 해외로 3년간 파견되는데요.

인맥이나 뇌물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매달 받는 월급은 150~200달러 정도. 팁은 본인이 갖습니다. 이들은 엄격한 감시와 통제 속에 하루 12시간 이상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충성 자금' 명목으로 상납하는 돈도 상당한데요.

이런 상황에도 해외로 나오려는 여성은 줄을 섰습니다. 다른 해외 노동자보다 두 배 수준을 벌기 때문인데요. 치열한 경쟁 속에 해외 북한 식당에서 일하려고수천 달러의 빚을 지기도 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여성 근로자는 대략 2만여 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봉제공장 등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지난주 집단 탈북한 여성들처럼 해외 국영식당에 근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 북한 음식점 종업원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출신 성분이 좋아야 합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해외식당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여건이 북한내에서는 좋다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나갈 정도면 (출신)성분도 적당히 좋아야 되고...]

이밖에 외모와 노래 실력, 그리고 상업 부분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장철구평양상업종합대학' 등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면접부터 최종 선출까지 뇌물을 상납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많게는 최고 수천 달러씩의 빚을 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 근무를 해도 수입의 70%는 북한 당국이, 나머지도 충성자금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떼여가기 때문에 실제 받는 급여는 10~20% 남짓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북 제재 이전 북한 식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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